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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테로이드성 소염ㆍ진통제 복용이 소화성 궤양 위험 4.6배 높여 (한의 신문 발췌)

작성자
원장/한의학박사 최해훈
작성일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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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2158
내용

     

                    

       

           

소화성 궤양, 헬리코박터균 탓 줄고 소염제 탓 늘어
소염제 먹으며 담배 피우면 소화성 궤양 위험 13배 ↑
남원의료원 연구팀, 내시경 검사 받은 약 2000명 분석 결과


사진제공=게티이미지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ㆍ진통제(NSAID)를 복용하면서 담배를 피우면 위궤양ㆍ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 궤양 발생 위험이 무려 13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전북 남원의료원 가정의학과 강주원 전문의팀은 2014년 남원 소재 병원에서 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받은 1971명(31∼80세)의 궤양ㆍ헬리코박터균 감염ㆍ음주ㆍ흡연ㆍNSAID 복용 여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연구대상 중 소화성 궤양 환자의 비율은 22.3%(438명)였으며 이중 위궤양은 348명(17.7%), 십이지장궤양은 90명(4.6%)으로 조사됐다.

위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30.5%로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감염률(30%)가 별 차이가 없었다.

술보다 담배가 궤양 발생 위험을 높이는 데 기여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 흡연을 하는 사람의 궤양 발생 위험은 비흡연자 대비 6.9배 높았으며 음주는 궤양 위험을 3.5배 높였다.

특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ㆍ진통제 복용도 궤양 위험을 4.6배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부프로펜ㆍ아세트아미노펜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ㆍ진통제는 국내에서도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소염ㆍ진통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ㆍ진통제를 복용하면서 흡연을 같이 하는 사람의 궤양 발생 위험은 12.8배에 달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ㆍ진통제와 음주를 함께 하는 사람의 궤양 발생 위험도 역시 7.6배 높았다.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는 경우에는 궤양 위험이 11.3배 높아졌다.

과거에는 소화성 궤양의 원인으로 위산(胃酸)의 공격이 주로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아스피린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ㆍ진통제 복용 등이 주요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NSAID는 위나 장의 점막세포를 직접 공격할 뿐아니라 이를 복구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감소와 추가적인 염증 매개 물질 생성을 통해 점막세포를 손상시킨다”며 “흡연이 궤양 발생과 어떻게 연관되는 지는 불분명하지만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감소시키고 중탄산 분비를 억제해 궤양을 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궤양의 치유를 지연시키고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연구에서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48%로 이전 연구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결과를 보였다”며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NSAID의 사용이 늘면서 소화성 궤양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의 기여도는 낮아지고 NSAID의 역할이 커진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소화성 궤양과 위험인자들과의 연관성)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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