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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이 고통 호소하는 ‘생리통’…근본적 원인 치료하는 한의약 ‘강점’ (한의신문 발췌)

작성자
원장/한의학박사 최해훈
작성일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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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494
내용
                                            

양방의 경우 복용 중에만 효과, 메스꺼움이나 구토, 부종 등의 부작용까지 야기
한의약건강증진사업으로 진행한 청소년 한방 월경통 진료사업 만족도 ‘92%’
생리는 여성건강 상태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지속적인 한의약적 관리는 난임 극복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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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생리통(월경통)으로 인한 증상은 복부나 허리·골반의 통증, 피로감, 두통, 복부 팽만감, 유방통, 여드름, 변비와 같은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불안, 우울, 집중력 장애, 졸림, 식욕의 변화, 정서 불안과 같은 정신적인 증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에는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생리통 증상 때문에 학업에도 영향을 끼쳐 큰 관심이 필요하다. 실제로도 ‘대한산부인과학회지’에 게재된 ‘한국 청소년의 월경전증후군 및 월경통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8.3%가 매달 생리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merican Family Physician’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생리통이 청소년기 여학생의 단기 학교 결석의 가장 흔한 원인이고, 가임기 여성의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생리통 발생시 복용하는 소염진통제는 20∼25%의 여성에서는 효과가 없고, 소화장애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며, 경구피임약의 경우에는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적용할 수 없고 메스꺼움이나 구토, 부종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와 관련 박경선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소염진통제나 경구피임약은 복용 중에만 효과가 있고,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생리통을 호소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라며 “이에 반해 한의치료는 증상 개선이 아닌 어혈, 혈허 등과 같은 생리통의 발병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목적이기 때문에 한약 등을 이용한 한의치료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그 우수한 치료효과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생리통의 한의치료는 부작용이 적어 환자들의 순응도가 높고 재발률이 낮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중 청소년기의 생리통 관리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123-18-1실제 2015년 전남 장흥군이 7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한방 월경통 진료사업’의 경우 사업이 종료된 후 치료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VAS 통증평가 도구 및 기록지를 토대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의 92%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평가에서도 월경통증 54%·진통제 복용 39%·통증시 학교 보건실 이용횟수 및 조퇴, 결석 등은 10%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약 투여의 안전성을 검증키 위해 실시된 기초혈액검사에서도 간 기능 등 5종 모두 정상으로 나오는 한편 빈혈이나 여드름, 수족복냉 등의 다양한 제반증상도 호전됐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실린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월경통 한방치료 효과 및 만족도 분석’에서도 △월경통 정도 △학교생활 지장 정도 △진통제 복용량 등 3가지 척도로 나눠 전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3가지 항목 모두에서 한의치료가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료 전 ‘월경통 정도’는 6.69±1.62이었지만 치료 1개월 후에는 5.94±1.91(p=0.042), 치료 2개월 후에는 4.93±1.94(p=0.002)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는 한편 월경기간 가장 심한 월경통 정도는 치료 전에는 7.94±1.23이었으며, 치료 1개월 후에는 6.81±1.80(p=0.011), 치료 2개월 후에는 5.60±1.88(p=0.001)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학교생활 지장 정도’는 치료 전에는 7.38±2.06이던 것이 치료 1개월 후에는 6.31±2.63(p=0.028), 2개월 후에는 5.00 ±2.25(p<0.001)로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진통제 복용량’의 경우에는 치료 전에는 3.80±2.62개 복용했지만 치료 1개월 후에는 2.58±2.94개(p=0.869), 치료 2개월 후에는 1.29±2.28개(p=0.327)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월경통 완화를 위해 일반적으로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제, 경구용 피임약, 일반 진통제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 등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치료법과 비교할 때 한의약적 치료는 월경통 감소에 효과적이며,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한의치료는 환자의 편견, 홍보 부족, 정책 지원 미비 등으로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진통제 사용량, 부작용, 월경통에 대한 한의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 한의 치료의 근거를 확인하고 정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생리는 여성의 건강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자궁건강이 좋지 않다면 임신 확률도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즉 현재에는 생리통에 주로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고착화·만성화 되면서 난임이 늘어나는데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의약을 통해 청소년기부터 올바르게 생리통을 관리해 나간다면 늘어나고 있는 난임을 극복하는 데도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자고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물론 한의사교의와의 연계를 통해 청소년기부터 생리통에 대한 한의약적 관리를 해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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